온에어2019. 4. 26. 18:40

에스비에스 SBSTV 궁금한 이야기why와이 446회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기막힌 복수 그는 왜 테러범이 되었나 감전역 폭발물 테러소동 금감원 금융감독원사칭 개인정보유출 사기피해 어플앱 다운 좀비폰 궁금한 이야기 레전드 예고 미리보기 다시보기 재방송 줄거리 점점 더 정교하고 악질적으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이야기


2019년 4월 26일 방송



[감전역 폭발물 테러 소동]



지난 해 12월 18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성탄송이 울려 퍼지던 부산 지하철 감전역에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지하철 역내에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테러예고 문자가 112상황실에 접수된 것. 갑작스레 닥친 긴급 상황에 지하철 운행은 중단되고, 역사는 잠정폐쇄됐다. 하지만 경찰특공대와 군 병력까지 동원된 30여 분간의 대대적인 수색에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는데... 결국, 허위 신고로 결론을 내린 경찰은 신고접수를 한 휴대전화번호의 명의자를 추적해, 부산에 사는 40대 남성 하소용(가명)씨를 찾아낸다. 그런데, 전화번호의 주인인 소용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신은 수상한 남성에게 걸려온 전화에 의해 피해를 입고 경찰에 신고를 하고 있었을 뿐인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주장이었다.

‘누나 오늘 좀 만나자. XXX 한 번만 하자 진짜로‘
- 하소용씨의 누나에게 전송된 문자 내용

‘오늘 밤 안 들어간다, 이혼하자. 우리 서류는 내일 보낼게.’
- 하소용씨의 아내에게 전송된 문자 내용



[피해자를 속게 만드는 ‘덫’은 무엇인가?]



소용씨에게 벌어진 일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고 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의 휴대폰 전화부에 저장된 지인들에게 음란한 문자와 욕설 가득한 문자가 전송됐다는 것이었다. 가족, 친구, 거래처 직원 등 실제 소용씨의 번호로 문자를 받았다는 그의 지인들은 소용씨에게 해명을 요구 했다는데. 그리고 그중에서도 큰 충격을 받은 건, 저질스런 음란문자를 받은 여성들이었다고 한다. 아내, 딸, 지인, 누나에게까지 전송된 음란 문자. 심지어 잠자리를 요구하는 내용의 문자를 받은 한 여성지인과는 아직까지도 오해를 풀지 못했다고 한다.

하소용씨는 이 모든 일이 그 날 아침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유명캐피탈 회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에 속아 1200여만 원을 송금한 후, 돈을 돌려 달라는 내용으로 그들과 실랑이를 벌였을 뿐이라는 것. 그렇다면 조직은 어떻게 소용씨의 번호를 이용해 ‘문자테러’를 벌일 수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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