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2017. 5. 8. 23:05
엠비엔 자연인이다 170510 243회
방송시간 : 수요일 밤 9시 50분
진행 : 윤택
출연 : 아름다운 황혼을 꿈꾸며
 자연인 강성욱

자연인을 찾아가는 길에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제작팀이 산속을 헤매다가
방향을 잃은 것이다.
무인 항공 촬영 장비로 그들의
위치와 산속 집의 위치를 확인하고서야 다시
출발할 수 있었다.

 길도 없는 골짜기를 따라서 2시간 정도를 걸어야 이르는 곳.
그 깊고도 깊은 천연의 숲에
자연인 강성욱(54세)씨가 살고 있다.
 
“저의 육체 나이는 20대예요!”
 
어렵사리 만난 그는 그야말로 스트롱맨이었다.
12년 전 여기에 와서부터 시작해 열 두 개의 돌탑을 쌓았는데,
5미터가 넘는 높이와 그 규모가 도무지 사람 혼자의 힘으로
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다.

더욱 놀라운 것은 처음 이곳에 와서 힘든 마음을 달래려고 만든
어머니 모습의 돌탑부터 이 산을 좋아하는 마음이 점점 커져서
만든 뫼 산 자 돌탑, 해와 달을 관측하던 첨성대를 닮은 돌탑
등 세심한 손재주와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보통이 아니다.
 
그의 집은 또 어떠한가!
 2시간을 걸어야 하는 가파른
산길을 무거운 자재를 지고
하루에 너 댓 번 씩 오가며
날라 손수 지었다.

 그 당시를 회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날 정도라는데.
포기하고 싶어도 멈추지 않았던
건 이 길이 아니면 자신이
행복해질 기회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무엇 때문에 그는 마흔 둘,
젊었던 나이에 이 아찔한
산중에 들었던 걸까?
 
가난 속에서 태어나 중학교
졸업 후 플라스틱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
타고난 손재주와 성실함으로 
성공을 위해 참으로 열심히 일했다.
그 업계에서 기술로 열 손가락
안에 든다고 인정을 받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수백 번
일자리를 옮겨야 했다.
회사의 부도, 직원의 사고 등
자의가 아닌 어쩔 수 없는
수많은 상황들로 인해서.

그렇게 20년이 흐르는 사이
회사를 원망하던 화살은 점점 스스로에게 향했고, 자신 때문에 회사가 잘못되는 거라는
생각에 극도로 괴로워졌다.

그 후로 온통 죽을 생각뿐이었던
그는 결국, 사람이 없는 깊은
곳을 찾아서 숨어버리고 만 것이다.
 
세상에서 도망치려고 이곳에
왔는데 희한하게도 모든 것이 좋아졌다.
게다가 몇 해 전에는
이곳을 지나던 좋은 사람을 만나서 지금은 생후 7개월이 된 아들까지 얻고 최고의 만족을
누리며 살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그의 삶을
180도 바꾸어 놓은 걸까?
연분홍 세상에서 아름다운
황혼을 꿈꾸는 자연인 강성욱
씨의 이야기는
오는 5월 10일 오후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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