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2017. 6. 8. 11:37
KBS1 한국인의 밥상 미리보기
321회 여름을 여는 비밀 고원 - DMZ펀치볼 밥상편
방송시간 : 2017. 6월 8일 목요일
7시 35분
진행 : 최불암


1100m가 넘는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미지의 고원, 펀치볼 전쟁의 상처를 이겨낸 펀치볼 사람들의 삶이 담긴
야생 그대로의 맛!
비밀 고원의 여름밥상을 찾아 간다


 -돼지 해(亥)자를 쓰는 해안면의 돼지이야기 - 펀치볼 흑돼지 밥상

 먹고 살기 힘들어 돼지고기에 감자옹심이를 빚어 넣어 양을 불려 먹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부지런히 솜씨를 발휘하는 은윤씨와 성자씨. 국 밑에 가라앉은 고기, 국 누룽지 한 그릇을 추억하며 취나물 옹심이 갈비탕과 참취에 싸 먹어야 그 맛이 제대로 라는 흑돼지갈비구이를 준비한다. 펀치볼 마을의 추억을 그대로 담고 있는 흑돼지 밥상을 맛본다.


-산과 함께 해 온 40여년 - 나물꾼 조숙행

자루 가득 뜯어온 산나물을 바로 손질하기 시작하는 숙행씨와 상예씨. 숙행씨의 남편이 가장 좋아해 술안주로도 식사로도 자주 끓여 먹었던 취나물된장국에 깊은 산중에서만 난다는 얼레지를 듬뿍 넣은 나물비빔밥까지. 산 하나를 통째로 담아낸 듯한 숙행씨의 야생 밥상을 맛본다.


-이주 1세대들이 기억하는 그 날의 펀치볼 - 만대리 밥상

벼농사 짓던 시절 밭두렁 주변에서 캐던 메싹과 둥굴레는 만대리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한 끼였다는데~ 메싹에 밀가루를 입혀 쪄낸 메싹찜과 둥굴레를 쪄 만든 둥굴레정과는 그 시절 먹을 것 없던 사람들의 입을 달달하게 달래주었다.

많이 먹어도 탈나지 않아 밥에 넣어 양을 불리는데 사용되던 질경이를 넣은 향긋한 질경이밥에 간장양념 한 숟갈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면 그 시절 펀치볼 사람들의 지난 삶이 입 안에 가득하다. 폐허에서 희망을 피워낸 펀치볼 사람들의 추억 속 그 밥상을 찾아간다.

군대에서 펜팔로 만난 허창구씨 부부 - 양구 산골총각과 목포 아가씨의 밥상

키다리나물장떡에 상큼한 맛에 입맛이 절로 도는 키다리나물겉절이, 거기에 귀한 고비나물볶음까지 더하면 막걸리 한 잔 절로 생각나는 창구씨네 부부의 무릉도원표 밥상이 금세 차려진다.

펀치볼 초기 이주민인 올해 94세, 창구씨의 아버지까지 모시고 둘러앉은 술상에 경희씨의 구성진 노래 한 자락이 더해진다. 먼멧재 고갯길 따라 사랑이 넘치는 팔랑리 잉꼬부부의 밥상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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